카카오 남궁훈 "주가 15만원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을 것"

2022-02-10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10일 페이스북에 " 카카오에 좀 더 마음과 의지를 담을 수 있는 방법을 브라이언(김범수 이사회 의장)과 상의해 우선적으로 (카카오) 주가 15만원 회복이라는 목표를 잡았다"며 "주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며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법정 최저 임금만 받도록 할 것"이라고 게시했다.

남궁 대표 내정자는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면 행사가도 15만원 아래로는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드렸다"며 "물론 주가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제 의지와 목표의식을 설정하고 공유드리는데는 쉽고 명료한 잣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 임기 동안 보상은 주가와 연동해 크루(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가 된다"며 "여러분들의 도움과 지지가 진정으로 필요하다"며 "카카오 대표이사로서 스스로 배수진을 치고, 다시 우리 카카오가 사회, 주주, 크루 여러분께 사랑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6월 17만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카카오페이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 논란 등 악재로 최근 8만원대로 급락했다. 이날 카카오는 전일대비 (1.39%) 상승한 8만7300원에 장마감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