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K-바이오 랩허브'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인천에 들어설 'K-바이오 랩허브' 원동력 확보  향후 7개월 동안 본격 심의 거쳐 8월 최종 결정 예정 총사업비 5400억 원 투입,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지원·육성 인프라

2022-01-28     안우진 기자
K-바이오

[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생명공학(바이오) 분야 창업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인천에 구축될 'K-바이오 랩허브'가 사업 추진에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인천광역시는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와 공동 추진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각 부처에서 제출한 총 16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여부를 심의한 결과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포함된 것이다.

국비 3324억 원 등 총 54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신약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 창업기업 특화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바이오 창업기업 입주공간, 실험·연구, 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산·학·연·병 협력 등을 한 공간에서 종합 지원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체계 구축, 신약개발 연구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혁신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인천, 경남, 대전, 충북, 전남 등 5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후보지를 평가한 결과 지난해 7월 6일 인천을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최적지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인천시와 중기부 등은 매주 관계기관 회의, 전문가 자문 및 관련시설 방문 등을 통해 기획보고서 완성도 제고에 노력했고 지난해 12월 2021년도 제4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심사를 요청했다. 이후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대면회의 참석, 자료 제출 등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적극 대응해 왔다.

그 결과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이라는 쾌거와 함께 본사업 추진의 원동력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7개월 동안 본격적인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과정을 거쳐 올해 8월 중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인천시는 최종 평가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인천시와 중기부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맞춰 세부계획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 후 예산 반영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그동안 자생적으로 이뤄진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처음으로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을 통해 미래의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및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천시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서 K-바이오 랩허브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