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제네시스 G90 글로벌 판매 2만대·2023년까지 8.6% 점유율 목표"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제네시스 브랜드 G90의 글로벌 시장 연간 판매량 2만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내년까지 시장 점유율 8.6%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 수지에서 열린 G90 미디어 이벤트에서 "G90는 오늘의 제네시스가 세계 시장에 자신 있게 선보이는 궁극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제네시스 브랜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준다"면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연간 판매 20만대 돌파와 글로벌 럭셔리 마켓 톱 텐에 진입했으며 2년 연속 국내 고급차 판매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출시된 완전변경 4세대 모델 G90과 관련해 "글로벌 연평균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국 시장은 물론 북미, 중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연간 글로벌 수요가 23만대 수준으로 정체될 것으로 보이고 G90이 이 시장에서 2023년 8.6% 점유율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3배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제네시스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G90의 전동화는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형 세단의 전동화는 쉽지 않아 다른 세그먼트에서 최고급 모델로 전동화 계획을 세우겠다는 게 제네시스 측의 의지다.
대신 올해말에는 자율주행 레벨3 기술이 적용된 G90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장 사장은 "G90 자율주행 3단계 적용은 올해 국내에서 4분기에 하겠다"면서 "고속도로 60㎞ 이하에서 운전자가 실제로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주행 조건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