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기업 규제 혁파하고 혁신 DNA 살려야"

2021-12-31     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회장이 새해에는 기업들의 손발을 묶어놨던 낡은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들도 혁신의 DNA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경제 회복에 대한 희망과 우려가 상존한 한 해였다"며 "백신 보급의 확대로 경제 회복의 희망에 부풀었으나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액 6400억 달러 돌파라는 초유의 기록에도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강세 등으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며 "내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허 회장은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변화를 위해 기업들의 손발을 묶어놨던 낡은 규제부터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 비대면, 디지털화 등 산업의 트렌드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사업에 마음껏 진출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들도 혁신의 DNA를 되살려야 한다. 한국 경제의 위기 때마다 과감한 도전으로 국가 발전을 이끈 기업가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해인만큼 정부 당국도 변화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을 펼쳐달라"고 전했다.

이어 "경제계도 일자리 창출과 산업구조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경련은 우리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하게 뛸 수 있도록 함께 뛰겠다"고 언급했다.

허 회장은 "2022년에도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간다면 이겨내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움츠렸던 우리 국민들과 한국 경제가 호랑이처럼 용맹하게 달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