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수석부회장, SK온 대표이사로 경영 복귀
8년 만의 경영 복귀…전기차 배터리 사업 총괄
2021-12-17 박현정 기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 대표이사로 8년 만에 경영 복귀에 나선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 수석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동섭 대표이사와 함께 SK온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SK㈜·SK E&S 미등기 임원을 맡고 있다. 그는 2013년 횡령 혐의로 징역 3년6개월형을 선고 받은 후 수감됐으며 지난 2016년 7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취업 제한 5년을 적용받아 지난 10월 취업 제한이 풀린 상태다.
그간 재계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이 평소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관심을 가져온 만큼 SK그룹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돼 왔다.
최 수석부회장은 2018년 3월 헝가리 코마롬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베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했고 지난해 7월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충남 서산공장에서 만나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때도 함께 자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