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테이퍼링 가속·내년 금리 2회 인상 전망 내놓을까
14∼15일 FOMC 회의…"매파로 급격 전환할 듯" ECB는 채권매입 한동안 유지·내년까지 금리동결 예상
2021-12-14 인터넷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근래 보기 드문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영란은행(BOE)은 경제성장 추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여파를 감안해 더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14∼15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발표한다.
이어 ECB와 영란은행은 각각 16일에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입장을 결정한다.
블룸버그가 이달 3∼8일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 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은 이번 FOMC 참석 위원들이 점도표(dot plot)에서 평균적으로 내년 2차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점도표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와 달리 ECB는 16일 회의에서 채권 매입을 당분간 유지하고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1월 물가가 4.9% 올라 199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인플레이션 상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데다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각종 경제활동 제한 조치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