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자문 우수기업 방문…"ESG 핵심은 동반성장"

전경련 경영닥터제 성공사례…오알켐, 8년간 매출 2.5배 성장

2021-11-24     이화연 기자
허창수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회장이 23일 경기 안산시 소재 화학소재 생산 전문기업인 오알켐을 방문해 자문 우수기업 상패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오알켐은 '대기업-중소기업-전경련 경영자문단' 3자가 협력하는 '전경련 경영닥터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이 회사는 '인쇄회로기판(PCB) 수평화학동도금 약품' 국산화에 성공했으나 대기업의 신뢰성 검증단계를 거치지 못해 판로에 제약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3년 '전경련 경영닥터제'의 도움을 받게 됐다.

LG이노텍은 오알켐은 청주공장과 오산공장, 구미공장의 생산라인과 부자재를 제공하고 연구개발·품질전문가를 지원해 제품 신뢰성 검증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오알켐의 2013년 매출액은 전년비 20.4% 증가했고 LG이노텍도 독일산 제품을 오알켐 제품으로 대체해 원가절감 효과를 누리며 윈윈(Win-Win)하는 성과를 냈다.

이후 오알켐은 생산물량 변동에 따른 효율적 인원 배치를 고민하다 2019년 전경련 경영닥터제에 두 번째 문을 두드렸다. 생산기술과 공장혁신 분야의 베테랑인 김영덕 자문위원(전 삼성전기 상무)과 정혁재 자문위원(전 삼성코닝 상무)으로부터 조직혁신과 기술생산의 도움을 받았다.

오알켐은 모든 업무를 수기방식에서 바코드, 모바일 방식으로 전환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을 추진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유연근무제도 정착시켰다.

그 결과 설비가동률 100%를 달성하고 2019년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했으며 비용은 2억1000만원 절감했다.

오알켐은 무전해화학동 화학소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한 '2025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삼성전기와 함께 2021년도 전경련 경영닥터제에 참여하고 있다.

전경련 경영닥터제는 대기업, 협력업체, 경영자문단 3자 협력 자문으로 이뤄진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75개 대기업과 771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오알켐의 사례에서 보여준 밀착형 공동자문 형태를 강화할 방침이다.

허창수 회장은 "동반성장은 최근 화두인 ESG 경영의 핵심으로 우리 기업들이 가야 할 길"이라며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대기업의 경쟁력이며 곧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촉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