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51만명 '두 번째 코로나 수능' 시작

확진·격리자 따로 응시…증상 있어도 별도 시험실 지원자 작년보다 3.3% 증가…첫 문·이과 통합 수능

2021-11-18     인터넷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원격수업, 긴 시간 마스크 착용 등 어려운 여건에서 고교 시기나 재응시 준비 기간을 보내온 50만9천여 명 수험생들은 이날 확진·자가격리·증상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른 시험실에서 그동안 쌓아 올린 실력 발휘에 나선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과 그에 따른 개학 연기로 수능이 2주 연기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한 차례 경험한 만큼 연기 없이 예정된 날짜에 시행됐다.

시험은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시행된다.

1교시는 국어영역으로 오전 8시 40분부터 오전 10시까지다. 이어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에서는 '독서, 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선택한 과목을 시험 본다. 수학에서는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택하게 된다.

사회·과학 탐구도 문·이과 구분 없이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골라 시험을 보고, 직업 탐구도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수능이 끝나면 오는 20일 연세대 등을 시작으로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와 정시전형이 시작된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10일 통지되며 같은 달 30일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