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버스 노사 극적 합의…수능일 버스대란 피해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경기도 23개 버스업체 노조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파업 돌입 여부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인 끝에 사측과 극적 합의를 이뤄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는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 30분께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측 대표와 2차 조정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내년 중반기부터 단계적으로 1일 2교대제로 근무 형태를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경기도의회는 내년 1월까지 1일 2교대제의 정착을 위해 노사정 대크스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

또 공공버스와 민영제 버스 기사의 경우 월급을 각각 10만원, 12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도 공공버스 운송원이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 발주 시 호봉 승급 및 승급 기간 단축, 심야수당 신설 등이 반영되도록 적극 검토하는 방안도 합의서에 포함됐다.

당초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수능 일정과 무관하게 이날 첫차부터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으나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적으로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