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11회 라운드테이블 개최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금융연구센터와 공동으로 'ESG와 금융기관의 역할'라는 주제로 제11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 개최된 라운드테이블에는 40여명의 전문가와 금융기관 관계자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ESG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금융기관의 대응과 해결책을 모색했다.
ESG 투자는 환경(Environmental)과 사회적(Social) 이슈 관련 시장 실패와 대리인 문제(Governance)를 완화하거나 제거해 장기적 투자수익률 제고를 목적으로 짧은 역사이지만 금융 선진국에서 연기금에 의해 발전돼왔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국내 ESG 투자환경이 늦게 출발함에 따라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금융당국에 대해 기업의 ESG 정보공개 등을 포함한 ESG 투자 생태계와 인프라 육성을 위한 인프라 육성이 요구되며, ESG 평가 업체들의 전문성 제고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신 연세대학교 교수는 국내외 ESG 관련 현황, 이슈, 해외사례 등을 정리하고 국내 ESG 관련 이슈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정준혁 서울대학교 교수는 연기금 및 금융기관의 ESG 투자와 관련해 적용되는 상법, 자본시장법, 신탁법, 국민연금법의 관련 내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이 밖에 참석자들은 ESG 요구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응책 마련의 시급함에 대해 공감하고, 다양한 의견과 제언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