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분기 누적 순이익 호실적…케이뱅크 흑자 전환

2021-11-07     박현정 기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대출 규제 및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3분기 각각 168억원, 5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의 검사체계를 개편하고 위험 파악 및 예방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케이뱅크・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역대 최대

3분기 케이뱅크의 당기순이익은 168억원(잠정치)으로 연간 누적 이익은 84억원이다.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3분기 당기순이익 520억원을 기록해 연간 누적 순이익 1680억원을 시현했다.

3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1740만명, 케이뱅크는 660만명으로 고객수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또 대출 규제 및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카카오뱅크의 이자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5485억원, 케이뱅크는 502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획득…비은행 M&A 탄력

우리금융그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난 2일 내부등급법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주 설립 후 내부등급법 승인을 위해 자회사들과 태스크포스를 구성, 전반적인 그룹 리스크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VC, 보험사 등을 인수합병(M&A)해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완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금감원장, 금융지주 회장 첫 회동…금융사 검사체계 개편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8월 취임 이후 지난 3일 7개 금융지주 회장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정 원장은 금융회사의 검사 업무를 적발이나 처벌보다 사전 파악 및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축은행 등 지주에 소속된 소규모 금융사에 대해 자체적인 관리능력을 고려해 검사 주기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소비자보호법 준수 부담을 덜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실시주기를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금융회사가 자체 점검하도록 할 방침이다.

◆검찰,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환매중단' 하나은행 압수수색

검찰이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 판매사인 하나은행을 지난 4일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환매 중단 피해자들이 지난해 7월 하나은행과 펀드 판매 직원을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펀드는 2017~2019년 하나은행이 판매한 펀드로 이탈리아 지방정부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부실화됐다.

2019년 말부터 상환 연기나 조기상환 실패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1100억원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