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 결심…31일 선언할 듯

2021-10-24     박현정 기자
안철수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출마 결심을 굳히고 이르면 오는 31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11월 5일 이전에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오는 25일 시작되는 지역 방문 일정 등을 고려하면 오는 31일 출마 선언이 유력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안 대표는 오는 25일 전남 영광군의 원전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도층을 겨냥한 미래 비전과 정책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 대표가 대선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2년 무소속으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고, 2017년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안 대표는 최근 SNS 등을 통해 "대선이 대통령이 아니라, 상대 진영을 초토화할 왕을 뽑는 선거가 되어가고 있다"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잘 드러냈듯 '세상이 지옥'(헬조선)인데 생존전략과 미래 담론은 실종되고, 과거와 네거티브만 난무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안 대표가 출마 시 이번 대선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다음달 5일 결정되는 국민의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 대표 간의 '4자 구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