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완전히 새로운 은행" 선언…5일 공식 출범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했다.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선언한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사전신청자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서비스 개시에 나선다.
이날 열린 출범식에는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맡아 토스뱅크의 혁신과 포용을 당부했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를 스무 번째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으로 소개했다.
토스뱅크는 은행을 '고객이 돈을 모으고 불리는 곳이자 필요할 때 적절한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으로 정의 내리고 고객 관점의 뱅킹 서비스를 구축했다.
지난달 10일 시작한 연 2% 이자의 '토스뱅크 통장' 사전신청에는 고객 약 100만명이 몰린 바 있다. 5일부터 사전신청 참여 순서대로 통장 개설, 신용대출 조회ㆍ실행, 체크카드 발급 등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공개한 토스뱅크 신용대출 상품은 최저 연 2.76%, 최고 연 15%(10월 5일 기준) 금리로 고신용자부터 중ㆍ저신용자, 금융이력부족자(신파일러)까지 대출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사용한만큼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 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함께 선보였다.
토스뱅크는 업권 구분 없는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분석한 신용평가모형을 무기로 삼았다. 이를 통해 대출 승인율을 높이고 '건전한 중ㆍ저신용자'를 발굴해 고객으로 포용할 계획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은행은 '원래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여러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