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감염 재생산지수 7월 3주 이후 최고치"

추석 연휴 이후 확진 22% 증가

2021-10-03     박현정 기자
전해철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9월 5주차 확진자 수가 1주일 전인 9월 4주차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5주차 감염재생산 지수는 1.2로 7월 셋째 주 이후 최고치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 2차장)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가 1.2로 7월 3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며 "추석 연휴 동안 이동량 증가로 감염 확산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남아있고 10월 두 차례 연휴 기간 중 이동 확대로 추가 확산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 이후 증가세다. 지난주 하루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가 포함됐던 직전 주 대비 22% 증가했으며 수도권 대형병원, 대형 재래시장의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ㆍ비수도권 3단계) 조치를 2주 연장했다.

백신 접종 상황과 관련해 전 장관은 "어제까지 18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당초 계획했던 1차 접종 일정이 마무리됐다"며 "18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89.9%이며, 접종을 모두 완료한 국민은 61% 수준"이라고 밝혔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8월 4주 301명에서 9월 5주 160명으로 약 47% 줄었고 누적 치명률도 0.92%에서 0.79%로 감소했다.

전 장관은 "정부는 이달 중 2차 접종을 본격화하는 한편 외국인, 소아ㆍ청소년을 포함하는 1차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계속해 접종 완료율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패스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들은 전문가를 포함한 국민들과의 충분한 사전소통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하에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