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음식점업은 코로나19 확산 타격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지난달 음식점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3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8만5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99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만7000명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소비심리 개선,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정책효과 등에 힘입어 개선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지난달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5000명(2.3%) 감소했다.
특히 숙박·음식업의 하위 업종인 음식점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1만7000명 줄어 올해 3월(-2만9000명) 이후 4개월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은 수출 호조 등으로 7개월 연속으로 개선세가 확대됐다.
제조업의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35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만9000명(2.3%) 증가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의 지난달 지급액은 1조39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1조원을 넘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67만9000명이었고 신규 신청자는 10만6000명이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