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해진 코인 시장…비트코인 3개월 새 '반토막'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가상화폐(코인) 시장 호황이 최근 들어 급격히 시들해지고 있다. 최근 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오른 코인은 단 1개뿐이고, 가격이 내린 코인 10개 중 8개꼴로 50% 넘게 하락했다.
18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현재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된 코인 102개 중 최근 3개월 가격이 상승한 코인은 엑시인피니티(159.03%) 1개뿐이다.
나머지 코인 101개는 최근 3개월 사이 모조리 가격이 하락했다. 이 중 84개는 50% 이상 급락했다. 시아코인(-80.87%), 아이오에스티(-79.43%), 네오(-78.62%), 비체인(-77.62%), 저스트(-76.65%), 온톨로지(-76.45%)의 하락률이 특히 컸다.
가상화폐 대표 격인 비트코인도 3개월 사이 반토막(50.40%) 났다. 도지코인 역시 같은 기간 52.07% 내렸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5.61% 하락하는 데 그쳤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에이다, 리플, 도지코인 등 업비트 내 시총 상위 5개 코인의 수익률도 고점을 찍은 지 두 달 만에 반토막 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두나무에 따르면 양사가 개발한 시가총액 톱 5지수는 올해 5월 10일 6,524.13포인트(2017년 12월 1일=1,000.00)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편입 비중이 각각 30%이고, 나머지 세 종목(현재 리플, 에이다, 도지코인)은 동일 가중 방식으로 혼합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