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 지난해 5월부터 "호텔 및 숙박 지출 회복세"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 뱅크샐러드가 2019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이용자 지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전후 호텔 및 숙박 지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뱅크샐러드의 데이터 리포트는 자체 보유 데이터 분석 솔루션으로 이용자의 가계부·카드·계좌 결제 내역을 분석해 진행된다.

호텔 및 숙박 관련 지출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본격화되던 2020년 2월부터 급격히 하락하다 그해 5월부터 점차 회복세로 돌아섰다. 2021년 5월에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호텔 결제 경험이 있는 이용자 비율은 2019년 8월 가장 높은 12.04%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5.87%) 최저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8월(11.54%), 2021년 5월(10.65%)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호텔 및 숙박 결제건수는 코로나19 감염이 집중되던 1차 확산, 2차 확산, 3차 확산 때마다 감소하다 확진자 수가 줄면 다시 증가했다. 그러나 여름휴가 시즌이나 연휴 기간에는 여전히 호텔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

호텔 결제 1건당 지출 금액은 2019년보다 2020년 들어 20만원 미만 결제 비중이 8%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뱅크샐러드는 여행 수요로 인한 연박보다 1박 이하 결제 건이 많아졌고, 저가 호텔 프로모션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5월 회복세로 돌아선 후 건당 50만원 이상 결제 비중도 2020년 7월 1.96%에 이어 2021년 5월 2.55%로 상승했다.

호텔 및 숙박 소비가 회복세이지만 2020년 전체 이용자의 연평균 호텔 결제건수와 지출 금액은 전년 대비 –11.54%, -31.88% 감소했다. 이에 50만원 이상 결제 증가는 '호캉스'와 같은 호텔 프리미엄 소비 증가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항공권 결제 건당 평균 지출 금액는 2019년 21~28만원선에서 2020년 초 급격히 감소해 2020년 6월 저년 동월 대비 68.01% 줄어 8만1178원을 기록했다.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국제선 이용이 급감하고, 2020년 5월 이후 조금씩 회복했지만 국내선으로 한정되면서 항공권 건당 지출은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