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경기 연천군 1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 전달
2021-06-29 이연경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9일 경기도 연천군 3개 마을 1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
통계청의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연천군의 연령표준화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8.7명으로 평균 연령표준화자살률(21.9명) 대비 약 77% 높다. 연천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약 25%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노인 자살률 역시 57.6명으로 타 연령대 대비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경기 연천군의 노동리, 북삼리, 무등리 3개 마을 1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 또한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함께 노인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마을 이장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임명해 농약안전보관함 적정사용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고위험군의 자살 및 우울증 등을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다.
이 밖에 연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정신건강증진 교육 및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의료비 지원 등 자살 사전∙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농촌 지역 자살예방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기정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연천군은 노인 인구가 높은 만큼 농촌 지역 어르신들이 느끼는 우울감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자체 및 관계자들과 연천군의 생명문화 조성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