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역전 드라마…생애 첫 KLPGA 우승

2021-06-27     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임진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27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임진희는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끝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상금랭킹 85위(1986만원), 평균타수 68위(73.54타)에 머물렀던 무명 선수의 인생 역전이다.

임진희는 이날 5타차 공동 13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지만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 17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후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라운드를 먼저 마쳤다. 경쟁 선수들이 추격에 실패하면서 임진희가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KLPGA 투어 58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임진희는 우승상금 1억26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2위(1억4586만원)로 도약했다.

이번 우승으로 임진희는 2023년까지 시드 걱정 없이 KLPGA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임진희는 "전혀 예상하지 않은 우승이라 실감이 안 난다"면서도 "앞으로 노력해서 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