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미래에셋, '스마트스토어' 대출 6개월 만에 500억 돌파

스마트스토어 초기 사업자들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 지원

2021-06-10     박현정 기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캐피탈이 만든 신용대출 상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이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대출액 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이 대출상품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연속 50만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에게 연 3.2~9.9% 금리로 최대 5000만원을 빌려준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매출 흐름·단골 고객 비중·고객 리뷰·반품률 등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시스템을 사용해 심사한다.

해당 상품의 대출 승인율은 40% 이상이다. 대출 받은 판매자 약 42%가 간이사업자며, 40%는 운영 기간 1년 6개월 미만 초기 사업자다. 양사는 지난 1월 월 거래액 기준을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췄다. 이에 금융 정보가 부족한 온라인 사업자들도 대출받을 수 있다.

양사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이 온라인 사업자의 사업을 확장시켰다'고 설명한다. 대출받기 직전 3개월과 이후 2개월의 판매 데이터 비교에 따르면 주력 상품의 판매 건수는 42% 상승했고, 가격은 5.4% 낮아졌다. 온라인 사업자가 대출 자금을 통해 매입 수량을 늘리고 단가를 낮춰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경 네이버파이낸셜 리더는 "더 많은 중소상공인(SME)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출 조건은 더 완화하고 승인율은 더 높이는 방안을 미래에셋캐피탈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