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 예비인가 획득

2021-06-10     이연경 기자
카카오페이.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카카오페이가 손해보험업을 영위하며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에 속도를 낸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은 전날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자본금,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성 등을 충족해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카카오손보는 통신판매 전문 보험회사(디지털 보험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자본금은 1000억원이며 출자자는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다.

카카오손보는 카카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보험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 예비허가를 받은 경우는 카카오가 처음이다.

카카오손보는 6개월 이내에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물적 설비 구축 등을 마쳐 본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이르면 올해 안에 카카오 보험 상품이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위는 "카카오손보가 카카오그룹의 디지털 기술 및 플랫폼과 연계한 보험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진, 보험산업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