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1.7%,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실질국내총생산(GDP) 전기 대비 1.7% 성장, 실질국민총소득(GNI) 2.4% 증가
2021-06-09 박현정 기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한국은행은 9일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서 1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을 1.7%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월 27일 공개한 속보치(1.6%)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3월의 일부 실적치가 속보치에 반영되지 않았다가 이번 집계에 포함됐다. 속보치 당시보다 제조업(+1.1%포인트), 재화수출(+1.3%포인트)의 성장률이 높게 수정됐다. 하지만 서비스업(-0.1%포인트), 설비투자(-0.4%포인트) 등은 하향 조정됐다.
부문별로 설비투자(+6.1%)와 수출(+2%)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설비투자는 지난 2012년 1분기(9.7%) 이후 최고치다. 기계·장비·1차 금속제품 등을 위주로 수입도 2.9% 증가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 중심으로 3.8% 성장, 서비스업은 0.7% 늘었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3%), 2분기(-3.2%)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2.2%)부터 세 분기 연속 반등했다. 따라서 국내 경제 규모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국민의 실질적인 소득인 실질국민총소득(GNI)도 전기 대비 2.4%를 기록해 2016년 1분기(2.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명목국민총소득(GNI)은 직전분기 대비 2.3% 증가, 전년 동기대비 4.9%를 기록했다. 실질GDP에 그해 물가를 반영한 명목국내총생산(GDP)은 1.9%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