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세계 8위, 역대 최대치 갱신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해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증시 호황으로 올해 1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험사를 제외한 주요 금융업계가 오픈뱅킹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ESG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금융투자업계가 'ESG 지수 연계 ELS' 상품을 앞다퉈 출시했다.
◆외환보유액 4565억 달러 돌파, 또 역대 최대치 돌파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3일 밝혔다.
5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564억6000만 달러다. 4월 말(4523억1000만 달러)보다 41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융기관의 지급준비 예치금이 증가하고 미국 달러화 약세로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4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523억 달러로 세계 9위에서 세계 8위로 한 단계 올랐다.
◆증권사 1분기 순익 3조 육박, 사상 최대치 기록
작년부터 분 주식열풍에 올해 1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영업 증권사 57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9888억원으로 전분기(1조4018억원)보다 113.2%(1조587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증권사들의 자기자산순이익률(ROE)은 4.4%(연 환산 17.4%)로 작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작년부터 주식시장 활황이 이어져 증권사 순이익 규모가 지속해서 커졌다"고 설명했다.
◆금융업계 오픈뱅킹 각축전 벌여
보험사를 제외한 국내 주요 은행, 증권사, 카드사가 오픈뱅킹 서비스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은행을 기점으로 상호금융, 저축은행, 증권사, 핀테크 등이 오픈뱅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는 지난달 31일 오픈뱅킹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국내 주요 카드사 역시 9월말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 말부터 오픈뱅킹 참여 핀테크 기업의 선불충전금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보험사는 오픈뱅킹 진출 의향이 없다. 일각에서는 금융 생태계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ESG 지수 연계 ELS' 상품 인기
최근 주식 투자자들이 ESG 투자에 주목해 ESG 지수를 활용한 'ELS 상품'이 상당수 출시됐다.
KB증권은 국내 증권업계 처음으로 ESG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발행했다. 'KBalbeESL1703호'는 ESG에 부정적인 종목들을 제외하는 S&P500ESG와 유로스탁스50ESG 지수를 바탕으로 한다.
신한금융투자도 S&P500ESG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2종을 출시했다.
삼성증권은 기업에 대한 ESG 활동을 심층 분석·평가하는 'ESG연구소'를 만들 예정이다. 앞으로 삼성증권 ESG연구소는 기업의 ESG 활동을 기업분석보고서에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