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소비쿠폰 재개할 듯…내수진작책 시행
2021-05-31 이연경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이 하반기 중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소비·고용 활성화 등 내수 부양에 중점을 두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들어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확실한 경제 반등을 위해 추가 내수진작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체육·숙박·관광·영화·전시·공연·외식·농수산물 등 8대 소비쿠폰 정책 재개를 들여다보고 있다. 8대 소비쿠폰은 지난해 하반기 마련한 정책이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중단과 재개를 거듭하며 사실상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정부는 일정 수준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달성하면 소비쿠폰 재개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쿠폰 정책이 재개되면 체육·숙박·관광·영화·전시 쿠폰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지난달부터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사용이 재개된 공연·외식 쿠폰의 오프라인 사용도 가능해진다.
체육 쿠폰은 헬스클럽 등 실내체육시설 월 이용권 구매 시 3만원 환급 혜택을 준다. 숙박 쿠폰은 온라인 숙박 예약자에게 3만∼4만원의 할인을 제공하고, 관광 쿠폰은 공모에 선정된 우수관광상품 예약·선결제 이용자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영화 쿠폰은 6000원, 공연 쿠폰은 8000원이 할인되고 전시 쿠폰은 미술관·박물관 관람 시 2000∼3000원이 할인된다. 또 정부는 오는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 온라인 할인 폭을 확대하는 등 쇼핑 행사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