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 월드패널, 가구특성별 가정간편식 시장 트렌드 분석 공개

-최근 3년간 전국 5,000 가구 대상 샘플 조사 진행 -여성 경제활동 참가 증가 따른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

2021-05-06     김동역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 월드패널이 가구 특성을 고려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트렌드 변화 분석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전국 5,000가구가 매일 구매한 내역을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하는 방식을 통해 세부적인 데이터를 취합했다. 샘플은 정부 센서스와 칸타 마이크로 센서스를 기준으로 구성했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최근 3년간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함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맞벌이 가구 수도 과거 대비 확대되는 추이가 나타났다. 

다만, 최근 가정간편식 시장에서는 맞벌이보다 외벌이 가구에서 구매가 더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품목별 조사에서 외벌이와 맞벌이 가구 모두 가스/튀김, 간식류, 면류 등 다양한 섭취 용도를 지닌 부식류 구매가 늘어났다. 구매 빈도가 높은 외벌이와 구매 금액이 높은 맞벌이의 행태가 동일하게 파악됐으나, 면류는 맞벌이 가구에서도 구매 빈도가 크게 증가한 품목으로 나타났다.

유통채널 측면은 외벌이와 맞벌이 가구 모두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가정간편식 구매 성장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반면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외벌이는 집 근처 슈퍼마켓의 구매 빈도 증가가, 맞벌이는 클럽형마트에서의 대량 구매가 큰 폭의 성장이 감지됐다.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문 심영훈 이사는 "맞벌이와 외벌이 등 가구 특성에 따라 가정간편식 구매 행태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맞벌이와 외벌이의 구매 행태 차이 지속 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가구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타깃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