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저자 "비트코인 폰지사기" 지적
2021-04-25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베스트셀러 '블랙스완'의 저자인 나심 탈레브는 23일(현지시간) 투기 열풍에 휩싸인 비트코인을 "속임수"로 부르며 '폰지사기'(불법 다단계 금융사기)에 비유했다.
탈레브는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폰지사기의 특징을 갖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비트코인 사이에는 아무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직 파생상품 트레이더이자 뉴욕대 교수를 지낸 탈레브는 "하이퍼 인플레이션(물가가 단기간에 엄청나게 치솟는 초 인플레이션 현상)이 오는데 비트코인 가격은 제로가 될 수도 있다. 가상화폐 체계는 아름답고 잘 만들어졌지만 그것이 경제적인 무언가와 연계돼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명목화폐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샀던 것"이라면서 "나는 그것이 비정부 화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것은 순전한 투기일 뿐이고 마치 게임과 같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