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재팬' 시들?…일본 맥주 수입 5개월째 증가

2021-03-11     이화연 기자
일본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불매 운동으로 악화일로를 걷던 일본 맥주 수입이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1072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0.3% 늘었다. 전체 맥주 수입량의 5.0% 수준이다.

가장 많이 수입된 맥주는 중국 맥주로 전체의 31.9%(6836t)를 차지했다. 이어 네덜란드(4002t), 미국(1927t), 벨기에(1334t), 폴란드(1128t), 일본(1072t), 독일(1059t) 등의 순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일본제품 불매 운동은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 문제를 빌미로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을 규제한 것을 계기로 촉발됐다. 직격탄을 맞은 일본 맥주는 수입량이 같은 해 6월 9462t에서 7월 5131t, 8월 245t, 9월 4t으로 쪼그라들었다.

이후 일본 맥주 수입은 증감을 거듭하다가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