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 노년 의료비 보장 확대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생명보험협회는 8일 유병장수 시대에 따라 생명보험 의료비 보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2019년 1인당 평균진료비는 연간 491만원으로 전체 인구 1인당 평균진료비 168만원의 2.9배에 달한다. 2019년 건강보험료 대비 급여 의료비는 7.04배로 집계됐다.

또한 2019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국가 노인빈곤율은 평균 14.8%인 반면 우리나라는 43.8%로 나타났다. 이는 65세 이하 빈곤율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생명보험업계는 다양한 보장혜택으로 유병장수시대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노년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보장성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생명보험사들은 △간편심사가입 △중증질환 집중보장 △경증·만성질환 보장 △시니어 전용보장 △다양한 보험금 지급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등의 항목을 강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고지항목을 최소화해 유병자도 쉽게 가입하도록 하고,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중증질환의 보장을 강화한다. 또 고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주계약과 특약을 보장하고, 질병·질환시 간병자금 지원 및 생활자금 지급을 확대한다.

이 밖에 헬스케어서비스를 통한 사전·사후 관리와 함께 가사도우미, 대면심리상담서비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