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작년 주식 늘리고 올핸 유지…56%"부동산 더 안좋아질 것"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2021-03-08     인터넷팀

지난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이 주식 투자를 적극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과 대중부유층은 올해는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부동산보다는 주식 등 금융자산 투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우리나라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와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보유)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담은 '2021 Korean Wealth Report :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했다. 특히 주식 투자의 경우 부자의 53%, 대중부유층의 48%가 코로나19 이후 주식 비중을 늘렸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으로 지난해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당초 기대한 목표 수익률보다 양호한 투자수익률을 거뒀다. 10% 이상의 금융자산 수익률을 낸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고수익의 원인을 '주식 직접투자(49%)'와 '주식형펀드(13%)' 덕분이었다고 응답했다.

올해 부자와 대중부유층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실물 경기의 경우 응답자의 61%가, 부동산 경기의 경우 52%가 앞으로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부자와 대중부유층이 투자할 계획인 금융상품으로는 단기금융상품, 지수연계상품, 정기예금, 주식 직접투자, 외화자산 등이 꼽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