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카드발급, 서류 없이 가능해진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앞으로 은행 신용대출이나 카드 발급 등 각종 서비스 신청 과정에서 여러 행정 서류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각종 행정·공공기관에 흩어져있는 개인정보를 한 번에 모아 간편하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전날부터 시작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본인의 행정정보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각 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증명·구비서류 등에서 필요한 데이터 항목만 발췌해 제공할 수 있다.
우선 보건복지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도일자리재단, 한국신용정보원, 신용회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등 6개 기관에서 운영 중인 8개 서비스에 대해 적용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으로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정책자금 홈페이지에서 구비서류 제출 없이 소상공인 자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소상공인 자금을 신청하려면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 중소기업확인서 등 16종의 서류를 개인이 직접 발급받아야 했다.
은행 신용대출 및 신용 카드 발급 신청 서비스도 대폭 개선된다. 기존에 신용대출을 받거나 카드 신청을 위해 소득금액증명,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10여 종의 서류 제출이 필요했다.
행안부는 올해 10월까지 119 안심콜(소방청), 국가유공자 취업 지원(한국고용정보원), 민원서식 간소화(제주특별자치도) 등 10여 종의 서비스를 추가하고 개선·확대할 방침이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국민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그간 서류 중심으로 처리되던 행정서비스의 틀을 깨고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정부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