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SDI, 올해 EV 배터리 흑자 원년"

2021-02-08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KB증권은 8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전기차(EV) 배터리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9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 3,000억 원, 영업이익 2,462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평균 환율이 분기 대비 5.8% 하락해 외형 성장이 제한적이었고 해상 물동량 폭증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수출 물량이 일부 이월됐으며 배터리 발화 우려에 따른 리콜로 관련 충당금이 설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충당금을 제외하면 전기차 배터리의 수익성은 흑자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상향 조정된 목표주가에 대해선 컨센서스 대비 3% 높은 수준이며 현금흐름(DCR) 방식으로 산출됐고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은 8.62%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마켓 리스크 프리미엄이 기존 5.93%에서 7.37%로 상향되면서 자기자본비용(COE)이 6.44%에서 9.9%로 변경된 점은 목표주가 설정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