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증권사 최초 영업익 1조 원 달성

2021-01-28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2020 회계연도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으로 1조1047억 원, 세전이익 1조1284억 원, 당기순이익 81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은 미래에셋대우가 처음이다.

지난해 세전 영업이익은 1조 1284억원, 당기순이익 818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보다 26.26%, 23.19%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16조8905억원으로 전년 보다 9.42%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사업부문, 자산관리(WM) 부문, 투자은행(IB) 부문, 트레이딩 등 전 영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보였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며 "본격적인 머니무브 시대를 맞이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공고히 하고,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IB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1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공시했다. 이번 취득 예정주식은 보통주 1050만 주로 유통주식 수의 약 2.1%에 해당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29일부터 오는 4월 28일까지 3개월 내에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올해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이어가며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약 3727억 원(5000만 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1300만 주를 소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