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원 형지I&C 대표 "새로운 모멘텀 확보해 해외 시장 공략"

2021-01-07     김아령 기자
최혜원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최혜원 형지I&C 대표가 2021년 신축년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고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패션전문기업 형지I&C이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년계획을 밝혔다. 지난해에는 '예작(YEZAC)'과 '본(BON)'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은 가운데 올해는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고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형지I&C는 지난해 아마존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아마존 미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 대비 비교적 체격이 큰 소비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최대 7XL까지 구성된 예작의 '빅보스' 라인을 별도로 선보이는 등 글로벌 소비자들이 쉽고 편하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월간 예작' 모바일 발행과 맞춤 고객 대상 DB 관리 매뉴얼 확충 등 맞춤형 고객관리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월간 예작은 코로나19의 영향 속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기획된 웹 매거진이다.

형지I&C는 이번 웹진을 통해 무난한 스타일의 기본 셔츠를 선호하는 일반 소비자부터 셔츠 마니아까지 필요한 정보 및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남성복 브랜드 본(BON)의 프리미엄 라인 '매그넘 컬렉션'은 지난해 론칭 1년 만에 매출액 30억 달성 및 매장별 월 평균 매출(2020년 10월 기준)이 오픈 초기(오픈 후 3개월 평균 기준) 대비 30% 이상 성장하는 등 성공적 행보를 이어갔다.

올해에는 5개의 매그넘 컬렉션 매장을 추가 오픈해 매출 목표액 또한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세우는 등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는 비대면 환경에 따른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이에 대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다. 또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지털 활용을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소셜 미디어 활용은 물론 고객 문화 클래스 및 VIP 트렁크쇼 등을 온라인으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캐리스노트는 비건 레더 소재 제품 출시와 VIP 고객용 스페셜 리폼백 제작 등 윤리적 소비와 지속가능성 강조하는 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을 이어간다. 유명 작가와의 캡슐 컬렉션 출시도 연내 예정됐다.

형지I&C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과 패션업계의 정체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시장의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디지털 전략과 ESG 경영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