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대박라면, 연간 판매량 1000만개 돌파

2020-12-28     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세계푸드의 할랄 식품 '대박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2018년부터 해외에서 판매 중인 '대박라면'의 올해 연간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다. 전년(305만개)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판매국가도 지난해에는 대박라면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6개국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미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등 9곳을 확대해 총 15개국이 됐다.

신세계푸드는 "대박라면의 해외 판매량 가운데 약 20%를 차지하는 말레이시아가 3~6월, 10~12월 두 차례에 걸쳐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려 가공식품 소비가 부진했고 신규 수출국에서도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지 못한 가운데 매월 80만개 이상의 높은 판매량을 이어간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박라면의 한국식 매운 맛에 대한 호평이 소셜미디어(SNS) 확산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신세계푸드는 대박라면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부터 스웨덴 등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기존 3종 외에 신제품을 추가해 주요 라면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신세계푸드는 2018년부터 말레이시아 대표 식품기업 '마미 더블 데커'와 현지에 합작법인 '신세계마미'를 설립하고 글로벌 할랄푸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박라면의 해외판매가 3년이 되면서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 한국식 매운 볶음면에 대한 호응, 할랄인증을 통한 제품에 대한 신뢰감등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지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박라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가별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새로운 판로 개척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