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9개월 연속 감소…IMF 이후 최장 기간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9개월째 감소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16개월(1998년 1월∼1999년 4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통계청은 16일 '11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4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만3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는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 9월(-39만2000명), 10월(-42만1000명)에 이어 9개월 연속 줄었다.
다만 지난 10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면서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2000명 늘었으나, 20대(-20만9000명), 30대(-19만4000명), 40대(-13만5000명), 50대(-7만4000명)는 모두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16만6000명), 숙박·음식점업(-16만1000명), 제조업(-11만3000명) 등에서 줄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5만2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 건설업(7만7000명) 등에서는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10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4%로 0.3%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7만5000명으로 지난해 11월보다 43만1000명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35만3000명이었다.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63만1000명으로 14만4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