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코로나 배달부가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사례 공유로 일상 속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

2020-12-09     임신영 기자

[컨슈머타임스 임신영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7월~10월 4개월 일평균 1.4명이던 확진자가 11월 이후 일평균 8.7명 일일 최대 21명까지 급등했고, 중랑구민 1천 명 중 1명 감염, 100명 중 2명 자가격리, 100명 중 8명이 선별검사를 받았을 만큼 중랑구 전역에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소식지 호외판 제작 등 일상 속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구가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거리두기 격상 및 서울 멈춤 시행과 관련해 대 구민 협조를 부탁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선제검사 적극 권유로 지역 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구는 일상 속 코로나19 감염사례를 담은 포스터 17만 부를 제작해 중랑구 전체인 17만 세대에 배부하고, 포스터 형식의 홍보물 5천부는 아파트 승강기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등에 부착한다.

홍보물에는 비동거 가족 방문, 운동 후 마스크 미착용 사적모임, 김장모임 후 검사지체로 인한 전파사례 등을 담아 누구나 조금만 방심하면 코로나 배달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구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특히, 확진 학생이 발생한 중랑구 9개 학교에서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등교한 학생이 있었지만, 함께 수업과 식사를 한 6,960명 중 단 한 명의 추가 확진이 없었던 사례도 소개해, 중랑의 어린이들에게 배우는 생활 속 방역수칙도 함께 알릴 방침이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중랑구 주요 공공시설의 운영현황 및 중랑구민 10대  생활방역수칙 등을 담은 소식지 호외판 17만 부를 별도 제작해 배포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코로나19 단계 격상에 따른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례 전파를 통해 일상 속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홍보물을 제작했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중랑구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의지를 담아 구에서 자체 선정한 중랑구민 10대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