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질환 아냐…체외충격파 등 비수술 치료 필요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겨울철에는 목 통증,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이 차가워지면, 몸을 잔뜩 웅크리는 현상 때문이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이 수축하게 되고, 이와 함께 목, 어깨 등의 관절이 뻣뻣해져 통증과 피로감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통증은 대부분 일시적인 통증일 가능성이 높지만,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평소 근육이나 인대, 힘줄, 추간판, 연골, 뼈 또는 이와 관련된 신경 및 혈관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어 있다면 통증이나 기능 저하가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근골격계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 힘줄이 노화에 따라 퇴행성 변화가 생기거나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변형이 생기면 손상이 생기는 것을 뜻한다.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가 편안히 움직이는 가동 범위가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인 만큼 팔을 들어 올릴 때 심한 통증을 느끼고,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회전근개파열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질환이 아닌 만큼,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하므로, 회전근개파열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의 음파를 손상 부위에 조사해 분해와 재생을 시키는 원리를 지닌다.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1~3천 회의 고에너지 충격파를 쏴 염증 물질과 석회질을 분해한다. 이는 병변 부위에 신생 혈관의 생성을 유도, 혈류 공급을 증가시켜 조직을 재생시킨다.
재생 반응에 의해 콜라겐 합성이 증가되기 때문에 인대와 힘줄의 탄력성을 올려 주는 특징을 지니며, 치료 후에는 회복 기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을 지닌다. 다만 환자의 증상이나 연령, 생활 패턴에 따라 다른 치료 방법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의 지시사항에 따라 몸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취하지 않으며,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 신갈 연세올바른통증의학과 서상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