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전략 통했다…에스아이빌리지 연매출 1000억 돌파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가 올해 매출 목표인 100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온라인몰 론칭 4년만에 이룬 성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에스아이빌리지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업체 측은 연말까지 매출 14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2016년 9월 출범한 에스아이빌리지는 당시 2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매년 2배 가량 증가하며 4년 만에 37배 이상 성장했다.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시장에서 에스아이빌리지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차별화 된 전략 덕분이다.
에스아이빌리지는 병행 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패션몰과 달리 정식 판권을 바탕으로 수입돼 정품이 보장된 패션·뷰티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아르마니, 브루넬로 쿠치넬리, 메종 마르지엘라 등 패션 브랜드부터 바이레도, 딥티크, 산타 마리아 노벨라 등 뷰티 브랜드까지 70여개 고가 브랜드를 판매한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재고 면세품을 발빠르게 판매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패션뿐 아니라 뷰티, 리빙 브랜드와 고가의 미술품, 음향 가전, 펫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도 에스아이빌리지의 강점이다.
실제로 패션과 리빙, 뷰티와 리빙 등 2개 이상 카테고리의 제품을 함께 구입한 고객은 전체의 약 50.3%로 나타났다. 고단가 패션 제품을 구입한 고객 중 74.7%는 니치 향수를 구입하며 높은 연관구매율을 나타냈다. 올해 고가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명품 구매의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매년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가의 브랜드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럭셔리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