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국산 항체치료제 "코로나19 6개 그룹서 모두 효과"

2020-10-24     하주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방역당국은 24일 국내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국내 환자에서 분리한 6개 바이러스 그룹에서 모두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항체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복제 등 생활사를 끊어낼 수 있는 항체를 이용하는 약물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항체 치료제 개발과 관련 "국내 분리주 6개의 유전형 전체에 대해 세포 수준에서 방어 능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미노산 차이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구분한다. 이 중 국내 환자의 검체에서 분리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형은 S, L, V, G, GH, GR 등 총 6개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초 이태원 클럽발(發) 유행 이후 주로 GH그룹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에게서 직접 효능을 확인한 것이 아닌 세포실험으로 확인한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해당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