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머스 사태 정관계 인사 연루 '정황'

2020-10-09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최근 연이어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일으킨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에 정관계 인사들이 연루된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옵티머스와 관련해 청와대 등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각종 로비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이 로비를 했다는 내부 관계자의 진술과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과 직책이 적힌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9월 초 중간간부 인사 후 수사팀 인원을 늘리고 지난 6월에 이어 지난달 24일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옵티머스 사태는 수사 초기부터 정·관계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는데, 최근 들어 언론보도 등을 통해 관련 정황이 짙어지고 있다.

최근 수사팀은 김모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이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로비를 했다는 내부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검찰이 사건 관계자로부터 제출받은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는 펀드 설정과 운용 과정에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이 관여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