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너가, 4000억 규모 퓨얼셀 잔여 지분 판다

2020-10-05     이화연 기자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두산퓨얼셀 잔여 지분 대부분을 처분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퓨얼셀 최대 주주 특수관계인 10인은 두산퓨얼셀 지분의 19.7%를 처분하기로 결정하고 5일 장 마감 이후 매각 주간사 한국투자증권·KB증권·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수요 조사에 돌입했다.

이날 두산퓨얼셀 종가를 고려하면 매각이 성공할 경우 4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생긴다. 매각방식은 시간 외 대량매매방식(블록딜)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앞서 박 회장 등 오너 일가는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두산퓨얼셀 보유 지분 43.4% 중 23.0%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했다.

다만 증여한 지분 상당수가 주식 담보대출로 묶여 있어 오너 일가는 이번 매각을 통해 얻는 재원 상당 부분을 담보 설정 해지를 위해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