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동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3연임 성공…윤종규 색채 강해진다 외

2020-09-19     임이랑 기자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현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시중은행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책서민금융상품이 고금리 대출액을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없다는 해석이 나왔다.

부산시 예산을 맡아 관리하는 금고 운영기관에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이 선정됐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3연임 성공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16일 김병호·윤종규·이동철·허인 후보자 4명을 인터뷰하고 윤 회장을 최종 후보로 정했다.

윤 회장은 오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KB금융을 이끌고 왔으며 2017년 연임했다. 3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윤 회장의 다음 임기는 2023년 11월까지다.

◆ 코로나19에 닫힌 금융권 채용문…'드디어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속에 시중은행의 채용 일정과 규모 확정이 미뤄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본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약 250명의 신입행원과 전문분야 인력을 채용한다. 하반기 채용 부문과 방식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기업금융·자산관리(WM) 경력직 수시채용 △디지털·정보통신(ICT) 인력 수시채용 △디지털·정보통신(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전문분야 맞춤형(Bespoke) 수시채용 등이다.

우리은행은 일반, 디지털, 정보기술 등 3개 부문에서 신입 직원을 뽑는다. 서류전형, 필기전형, 실무자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특히 이번 채용부터는 실무자 면접에 합격해 최종면접을 앞둔 응시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인공지능 역량검사도 치를 예정이다.

◆ 햇살론, 고금리 대출 줄이는 역할 못 해

햇살론·새희망홀씨 등 저금리 정책서민금융상품의 단순 공급만으로는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들의 장기적인 채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 개발연구원은 오윤해 연구위원이 작성한 '정책서민금융상품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오 연구위원이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들의 카드 현금서비스와 저축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감소했는지를 정책자금 미용자 대조군과 비교해 살펴본 결과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이용자들이 현금서비스와 같고 고금리대출을 줄이는 긍적적 효과는 단기적으로만 유지됐으며, 이후에는 미용자들보다 고금리 대출을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금리 정책서민금융상품이 이용자들의 채무구조를 개선해 궁극적으로 이들의 채무조정 신청·이용 확률을 감소시키기보다 채무조정 시기를 지연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오 연구위원은 "지난 10년간 국내 서민금융 시장의 제도와 환경 변화를 감안할 때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공급 규모와 역할을 줄이고 민간서민금융시장 육성 방안을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부산시 금고에 부산은행과 국민은행

부산시 예산을 맡아 관리하는 금고 운영기관에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16일 해운대 아르피나에서 금고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제1금고(주금고)에 부산은행을, 제2금고(부금고)에 국민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주금고는 시 일반회계와 187개 기금, 부금고는 공기업특별회계 2개와 기타 특별회계 15개를 취급한다.

올해 기준으로 13조7000억원인데 주금고가 70%를, 부금고가 30%를 담당하게 된다. 주금고에는 부산은행이 단독 신청했으며, 부금고에는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이 경쟁을 벌였다.

한편 20년간 주금고를 맡아왔던 부산은행은 앞으로 4년간 현재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