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택배업계, 추석 성수기 일평균 인력 1만여명 추가 투입

2020-09-17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전국택배노조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도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오는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전면 거부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와 택배업계가 택배 분류작업 등에 일평균 1만여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16일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택배 종사자 안전과 보호 조치 현황, 추석 배송 준비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우선 추석 성수기인 다음달 16일까지 택배 허브(Hub·거점) 및 서브(Sub·지역) 터미널에 택배 분류작업 인력과 차량 배송지원 인력 등을 일평균 1만여명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달과 비교할 때 간선수송 차량은 일평균 2천555대(20.4%), 택배기사는 일평균 5천200명(8.9%)이 추가 투입되는 셈이다.

택배업계는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심야까지 배송이 이뤄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종사자가 원할 경우 물량 또는 구역을 조정할 방침이다.

또 건강검진 및 전문 의료 상담 지원 등 조처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정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