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분기 영업손실 50억…"코로나19 여파"

2020-08-06     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11번가(사장 이상호)가 코로나19 여파로 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SK텔레콤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11번가는 올해 2분기 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2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다.

11번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변화한 시장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이 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레저·패션·뷰티·여행 상품군의 반등과 쇼핑환경 개선 등을 통해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8.6% 성장했다. 지난 1분기 증가율의 2배 수준이다. 11번가는 거래액 증가 효과로 매출액이 전년동기(1297억원)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주요사업자들과의 제휴확대로 외형성장을 이룬 상반기였다"며 "수백 억에서 많게는 수천 억대의 적자를 불사하는 과도한 이커머스 경쟁환경에서 쇼핑의 재미, 정보, 참여의 가치를 제공하는 '커머스포털' 11번가만의 차별점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