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내년 3월까지 연장
2020-07-30 이연경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화프 계약이 내년 3월까지 연장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한국 등 9개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등 6개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규모는 각각 600억달러다.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3개국과는 300억달러 규모다.
당초 9월 30일 만료 예정이었던 연준과 9개국 중앙은행의 계약은 이번 조치로 인해 내년 3월 31일까지 연장됐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해당국의 달러 유동성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또 연준은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위한 임시적 기구(FIMA)의 활동도 내년 3월 말까지 함께 연장한다.
이는 연준이 지난 3월 미국 이외 통화당국이 보유한 미 국채를 시장에 매도하지 않고도 단기적인 달러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취한 조치다.
연준은 "이번 조치가 유동성의 중요한 안전장치를 유지함으로써 글로벌 달러 조달시장의 최근 개선세를 지속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