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월북 추정자, 코로나19 확진·접촉 기록 없어"

2020-07-27     이화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북한이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탈북자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자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우리 방역당국이 반박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언론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정인은 질병관리본부 전산시스템에 확진자로 등록돼 있지 않고 접촉자 관리 명부에도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코로나19 의심 환자인지에 대한 부분은 우리 쪽 자료로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 총괄반장은 또 "이 사람에 대한 접촉이 잦았다고 생각하는 2명에 대해서도 전날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탈북자가 재월북한 데 따른 조치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