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24시간 수질민원 TF 가동 '특별점검' 나서

이재준 시장, 수자원공사 정수장 방문... "수질만큼 중요한 안전 없어"

2020-07-19     임영균 기자

[컨슈머타임스 임영균 기자] 고양시가 17일 한국수자원공사 일산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공급 실태를 특별점검했다.

최근 인천을 시작으로 시흥, 화성 등 경기도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 발견 신고가 잇따르면서 수돗물 유충 사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고양시는 16일부터 상하수도사업소장을 중심으로 민원 접수시 유충 여부 확인 및 수질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수질민원 TF팀'을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

고양시는 자체 운영하는 정수장은 없고,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정수장 3곳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문제의 유충(깔다구)은 밀폐되지 않은 정수장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3곳의 정수장은 밀폐식으로 운영돼 유충 유입이나 서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3곳의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은 밀폐된 17곳 지하 배수지에 보관됐다가 최대 1일을 넘기지 않고 시민에게 전량 공급되고 있다.

긴급점검 결과 17개 배수지는 이상 없었으며 1,300여 공동주택에 저수조의 철저한 소독‧청소를 당부하고 수돗물 품질안전 관련 안내책자 1,800부를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하여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질만큼 중요한 안전은 없다"며 "민원이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시설물 점검, 퇴수작업 등을 실시해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