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직원들, 아픈 동료 위해 1년치 휴가 기부

2020-07-11     김아령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IBK기업은행 직원들이 암이 재발한 동료를 위해 자신의 휴가를 기부해 꼬박 1년을 채워줬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에 따르면 휴가나눔제 첫 대상자를 선정한 뒤 1인당 1일씩 휴가 기부를 받은 결과 20분 만에 최대 휴가 일수인 1년(근로일수 기준 250일)치를 모았다

250명의 직원이 동료를 위해 하루씩 더 일하는 셈이다.

기업은행의 휴가나눔제는 중병을 치료 중인 직원의 병가 기간 만료 시 동료로부터 보상 휴가를 기부받아 최대 1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기업은행 노사는 지난해 6월 14일 휴가나눔제 도입을 합의한 후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했다. 대상자는 노사와 직원 대표가 참여하는 보상휴가기부위원회에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