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0일 이사회서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 사업 운명 결정
2020-06-30 하주원 기자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바(JAWA) 9·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의 운명이 30일 결정된다.
한전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단일 안건으로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전 이사회는 지난 26일 이 사업을 안건으로 올렸으나 의결이 보류됐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만 34억6000만달러(4조1000억원) 규모로 자바섬 서부 반튼주에 총 2000MW(메가와트)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발전소는 한전과 인도네시아 파워(인도네시아 전력청 자회사), 인도 발전 및 석유 전문기업 바리토 퍼시픽이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추진하며 건설에 두산중공업이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의 사업 수주분은 1조6000억원이며 한전은 지분(15%) 투자 방식으로 5100만달러(약 620억원)를 투입한다.
그동안 환경단체들은 이 사업이 수익성이 없고 막대한 온실가스를 생산하는 등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며한전을 대상으로 투자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한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차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은 사업성이 있다는 의미이며 국제 환경 기준에 맞춰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 안팎에서는 이날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