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중 규제에도…광명, 경기도 집값 상승률 1위

2020-06-15     장건주 기자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경기도에서 최근 2년 동안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광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114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광명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983만원으로 2018년 5월(1545만원)보다 28.35%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광명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14.38%)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수도권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 영향 지역으로 꼽히던 수원(26.02%), 구리(24.92%), 성남(20.61%)보다 높았다.

광명은 이미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추가 지역으로 묶이는 등 정부의 이중 규제를 받고 있는데도 집값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 요인으로는 KTX 광명 역세권지구 입주가 꼽힌다. 2017년 8월 입주를 시작한 이후로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광명역세권지구가 위치한 일직동은 개발 초기 당시 광명시 평균에 못 미쳤으나 현재는 평균 대비 약 30% 이상 높은 집값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2018년 9월 착공한 신안산선을 비롯해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서울-광명고속도로 등 대형 교통호재까지 이어지면서 광명시의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광명뉴타운에는 총 2만5000여가구 규모의 신규 아파트가 들어선다. 광명뉴타운 14구역에서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이달 1187가구 규모의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를 공급한다. 광명뉴타운 2구역에서는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총 3344가구(일반분양 730가구)를, 10구역에서는 호반건설이 총 105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